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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오, 『선녀는 참지 않았다』, 위즈덤하우스, 2019.
우리나라 동화 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동화도
구전되는 특성상 그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를 반영해준다
보편적인 것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저자들은 여기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이야기를 새로 쓴다.
10가지 전래동화를 다시 써보는 책이었다
기존의 이야기와 큰 줄기를 함께하거나 등장인물들은 두면서 비틀어 서술한다
평행우주 같은 이야기들이라 낯설었다
저자들이 말하듯이 "그 다양한 서사의 하나로 권력을 쟁취한 여성, 자신이 원하는 사회적 성공을 이루는 여성, 그 성취를 기반으로 불합리한 현실을 바로잡는 여성을 구현한 우리의 이야기는 분명 의미 있는 것이지만, 전래동화를 여성주의적으로 재창조하는 수 많은 갈래 중 하나일 뿐, 대안적이라 할 수도 모범적이라 여길 수도 없다."
하지만 이런 시선에서 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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