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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단 불꽃,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 이봄, 2020.

 

전자책으로 읽었다

'N번방 추적기와 우리의 이야기'가 부제다.

불꽃이 견뎌냈을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가늠이 안 된다.

그럼해도 불구하고 세상에 알려준 점이 참 고맙다.

 

2부는 불꽃 각자의 좀 더 개인적인 이야기가 있다.

그 부분에서 '나도 이런 고민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종종 있었다.

그 중에는 친구와 함께 나누었던, 공통의 고민도 있었다.

비슷한 고민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깝게 느껴졌다. 

 

191-192pp /397

"남자는 여자에게 종종 "나 빼고 남자는 아무도 믿으면 안 된다"고 말하지만, 그러는 당신은 과연 믿을 만한 사람인가, 묻고 싶다. 남자인 당신조차 남자들을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하니 이상하지 않은가."

 

195p/397

"( 한 친구는) 자기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서도 남자 친구가 있으면 숏컷 스타일을 한 다른 여자가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했다.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다. 친구 말대로 내가 남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를 당한다면, 이는 성적 대상화를 한 사람이 문제다. 대상화를 당한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모습이 기이하게 여겨졌다. '가부장제 타파를 위해 당신은 이것도, 저것도 하면 안 됩니다'라고 주장하며 여성을 타자화하여 지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서글프다."

 

207p/397

"그냥 숨기고 싶었다. 애인이 있는 나약한 사람으로 보일까봐 두려웠다. '애인이 있다'는 말은 곧 '애인에게 의지하고 있다'는 말처럼 느껴졌다. '애인이 없으면 독립적이다'라는 주장의 전제가 이미 틀렸다는 사실을 누가 모르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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