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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류진, 『달까지 가자』, 창비, 2021.
달까지 가자는게 무슨 말인가 했다.
주식붐이 불 때 나도 합류해야하는게 아닌지 초조했었는데
그 때 감정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이라서 다행이다.
초반에 지송이 보인 입장이 내 입장 같았다.
그리고 중간에 보인 불안한 감정도.
그 외에도 중간중간 공감되는 말들이 종종 있었다.
간접적으로 간접화폐 투자의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대리만족도 느껴졌다.
마음의 여유는 잔고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다 읽고서 돌아보니 주인공들에게도 그러한 면이 있었다.
생각이 많아졌다. 투자를 잘하면 상상치못한 금액을 손에 쥘 수도 있다는 것이,
현실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그만한 돈을 내가 만져볼 수 있을까 막막하기도 했다.
그만한 돈이란게 서울에서 집 한 채 사기도 모자랄 금액인데도.
335-336pp
"주말의 회사는 평일만큼 기운을 축내는 공간은 아니라는 것을. 어떤 면에서는 충전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단, 나를 제외하고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전제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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