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공연

[170513]고시원의 햄릿공주

이아무 2017. 5. 19. 15:20

극단 구십구도


부끄럽게 울어버렸다. 눌러뒀던 힘들고 겁나는 생각이 올라왔다.

내가 맡은 일들에 마음이 급했다.

지난 주 야외에 나갈일이 많아서 몸이 지쳐있었다.

오랜만에 (구)애인과 나온 나들이에 들떴지만 연극을 보면서 잠깐 잊고있던 일의 부하가 떠올랐다.

안 우는 척하려고 했는데 들켰다.


오늘 아침까지 좀 눌려있었다. 하지만 걱정했던 일의 반 정도는 오늘 해결했다.

한꺼번에 할 수 없다면 차근차근 해나가면 되겠지.

모두 엉켜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 힘든것보단 우선순위를 억지로라도 정하고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연극 내용에서 사회적인 편견과 모진 말들의 일부가 나왔다.

예술은 왜 직업으로 보지않는가.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려하지않는가.


(구)애인이 추천받아서 보게 된 연극이었고 만족도가 높다.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은데 이번 공연은 5/14까지로 알고 있다.

어디서 다시 열리면 그때는 열심히 영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