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4] 뷰티풀민트라이프 1일차
2022 뷰티풀민트라이프가 5/13(스페셜나이트)를 포함 5/14-5/15에 있었다.
나는 1일차인 5/14에 갔다
12시에 티켓부스오픈, 12시 40분부터 게이트오픈이었는데
11시 45분 경에 가서도 예매처별로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었다.
나는 203 바깥쪽 자리 중 앞자리인 편이었는데 우려와 달리 잘 보였다.
전광판이 있어서 크게 보고싶으면 전광판을 보면 됐고.
푸드존에서는 오사카타코 줄이 가장 길었다.
주문줄과 수령줄이 따로 있었는데 줄이 길다보니 두 줄이 섞여서
중간중간에 직원분이 '여기 주문줄 아니에요'라고 하시며 수령줄에 선 주문 기다리는 사람들을 안내했다.
주문후 수령하는데만 20~30분쯤 걸린 것 같다.
줄서있는 와중에 버닝하트에서 칵테일을 사왔다. 줄이 금방 빠졌고 알콜, 논알콜 모두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화장실은 두 번 가봤다.
여자화장실은 많은 칸을 준비했지만 줄이 길었고
남자화장실은 상대적으로 적은칸이지만 금방 빠졌다.
여자화장실의 경우 공연 중간정도에는 물이 쫄쫄쫄 나와도 겨우 손은 씻을 정도는 됐지만
막바지 가서는 물이 안 나와서 지참하고 있던 생수로 손을 씻었다.
-성해빈
축제를 시작하기 좋은 노래들이었다. 선선한 봄바람같은, 잔잔하지만 리듬이 있는 곡이었다. 차분하고 조곤조곤한 분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J.UNA
마지막 곡은 좀 들어봤던 것 같다. 공연할 때 어느정도 파워가 있는 분이었는데 아직 대낮이라 관객이 적어서 관객들이 소리를 질러도 무대까지 잘 안 닿았을 것 같다.
-LUCY
포토존 앞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던 밴드. 공연하는 것을 보니 왜들 그렇게 많이 섰는지 알겠다. 끼도 잘 부리고 꽤 능청스러운데다가 노래도 탄탄했다. 끼가 아이돌이야.
-이승윤
본인을 이번 공연의 '바디라이너'라고 했다. 공연 들어보면 헤드라이너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에너지가 엄청났다. 팬 분들의 나이대가 굉장히 다양했고 관객들의 호응도 좋았다. 떼창 부분도 어렵지않아서 잘 따라했다. 건반으로 복다진님이 오셔서 반가웠다.
-페퍼톤스
장수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다른 일 때문에 끝까지 보지는 못했다.
-데이브레이크
밥먹으라 잘 못 봤다. 하지만 소리만 들어도 관객들을 들었다놨다 장난 아니었다.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다들 일어나서 방방 뛰는 모습이 가벽 너머로 보였다. 재밌을 것 같았다.
-정준일
방방 뛰다가 차분하게 듣는 시간이었다. 노래가 잘 안된다고 하셨지만 잘 하시던걸. 다른 가수들 팬들이 하는 것 처럼 노래 중간중간에 구호를 외치고 싶었지만 노래 자체가 잔잔하다보니 기회가 잘 없었다. 좋아한다고 전하고 싶다.
-폴킴
연예인은 연예인이다. LUCY의 끼는 새싹 수준으로 만드는 끼쟁이. 폴킴님 말로는 '저는 발라드가수로 더 잘 알려진 것 같다'고 하셨지만 흥이 나는 노래도 많다. 처지는 느낌 없이 신나게 따라부르고 소리질렀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뷰민라를 했다. 작년에는 더울까봐 걱정했는데 올해는 더위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밤에 참 추웠다. 페스티벌을 좀 다녀본 사람들은 담요를 챙겨온 것 같았다.
다음에도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