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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가나에, 『고백』, 김선영 옮김, 비채, 2009.
반나절 만에 다 읽었다.
재밌지만 무섭기도 하다고 했다.
무섭다는 의미가 귀신나오고 알 수 없는 일이 일어나는 초자연적 현상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인간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전자의 무서움은 내가 정말로 싫어한다.
한 사건에 대해서 다양한 사람의 시각을 담아 재해석하며
조금씩 사건이 진척되는 모습 또한 볼 수 있다.
각 사건에서 누구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무척 입체적인 이야기라는 느낌을 받았다.
성인의 양형기준을 따르지않는 청소년범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논란이 있었고
나 또한 한가지 결론으로 못박기에는 복잡한 문제이다.
어린 아이에게 느낄 수 있는 '순수한 악'의 연장인것 같다.
그 행동을 왜 하면 안되는지 머리로는 외우지만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을
어떻게 알아채고 어떻게 대해야할까.
이 생각을 하다보면 내 세계의 질서에도 의문을 가지게 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혼란스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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