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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 씀, 신유희 옮김, 『별사탕 내리는 밤』, 소담출판사, 2019.
누가 우회적으로 스포일러를 한 글을 실수로 읽어버렸다. 마침 이 책을 읽으려는 참이었는데. 그래서 스포일러 당한 부분을 얼른 넘기고 싶어서 얼른 읽고싶었다. 스포일러 당한 내용은 한참 뒤에 있었다.
216-217pp
"현실 타파를 위한 도구로 써도 괜찮아요.
몇 번째인가 잠자리르 같이 한 후, 술도 안 마셨는데 뜨거운 눈빛으로 그렇게 말한 다부치를 떠올렸다."
315p
"누구에게 알려져도 아무 지장 없는 단편들뿐이었지만, 기억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살아나 입을 타고 나오는 바람에 누구보다도 사와코 스스로가 놀라고 있었다. 이건 다부치와 있을 때 일어나는 기묘한 일들 중 하나였다. 현실적이고 중요한 일-예를 들어 욕조는 같이 쓰고 싶지 않다-은 말하지 못하면서 하나마나한 이야기-예를 들어 일본어학교에는 엄한 선생님이 두 분 있었는데 그 둘은 부부였다-는 오히려 기를 쓰고 하고싶어진다. 말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많이 알아야 해. 당신에게는 그럴 권리가 있어(다시 말해 내게는 말할 의무가 있는 것이리라)."
나는 내가 지나온 과거로 구성되어있다. 과거를 '이미 지나간 일'이 아닌 '나의 역사'로서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랑이 아니라 신뢰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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