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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차칸그믄빵 앱(오늘의 금 시세, 공임비 계산),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지않고 생각할 시간 가지겠다고 나올 수 있는 용기, 최소한의 취향(얇은거, 굵은거, 가드링스타일, 큐빅은 3개까지만 등), 예산최대범위 설정(찾는반지에 따라 솔직히 얘기하는게 나을수도 낮춰 얘기하는게 나을 수도 있을 것 같음), 방문할 업체 검색 및 동선 계획

 

종로3가 중심으로 세 군데를 방문했다.

상가형 매장, 단독형 매장 최소 1군데씩은 가되 3~4군데는 방문해보라는 조언을 참고하였다.

상가형 매장 2곳을 먼저 갔다가 단독형 매장 1곳을 방문했다.

세 곳 모두 커뮤니티에서 유명한 곳이었다. 상가형 매장 두 곳은 차칸그믄빵 앱에 있기도 했다.

 

1번째 방문. ㄷㅁㅇ ㅇㅇㅈㅈ

후기가 좋고 상가형 매장이다보니 공임비가 단독형보다는 쌀 것으로 기대하고 방문하였다.

꽤 유명했고 기대가 컸다.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않았다.

그런데 첫 집인게 티가 났을것이다. 그래서 좀 비싸게 부르신 것 같다. 세 집 중에 가장 높은 견적을 받았다.

또한 우선 계약하고 더 나오는 돈수는 추가금을 내는 식이라고 했다.

선택한 디자인 자체가 무게가 무겁지않은 모델들이었는데...

예산범위를 좀 높게 말씀드려서 높게 부르셨나.

 

현장에서 사장님을 앞에 두고 동행과 자유롭게 얘기하기가 불편했다.

무게가 이렇고, 이렇게 넣어서 이만큼 나오고, 이만큼 빼주고 서비스로 가드링도 주시겠다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이러저런게 불편해요, 라고 말하기 껄끄러웠다.

또한 나는 가드링은 생각이 별로 없었으며

다시 오면 이 가격에 힘들다고 하는 것 같은 은근한 압박이 있어서 불편했다.

이 점 때문에 마냥 친절했다고 느끼진 못했던 것 같다.

커뮤니티에서 압박하면 나오랬는데... 어쨌든 바로 계약하진않고 나왔다.

나와서 계산해보니 (가드링 포함 안 되었을 때를 가정했을 때) 가격과 공임이 반지 하나당 근 10만원이 나왔다

상가형 치고 좀 세다고 생각해서 다음 가게로 가보았다.

 

2번째 방문. ㅌㅂㄹ

이곳도 상가형 매장이다.

첫번째 업체 방문을 해보고 갔더니 이곳 사장님이 친절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전에 검색한 결과처럼 디자인은 첫집보다는 덜 다양했지만 무난했고 공임비가 가장 쌌다.

개당 5만이 안 되었다. 첫집받은 견적과 꽤 차이가 나서 깜짝 놀랐다.

이 점포가 워낙 공임이 싼편이라고 유명하기는 했다.

우선 계약하고 더 나오는 돈수는 추가금을 내는 식이라고 하셨고 많아도 만원대 정도일거라고 하셨다.

그래도 두번째까지만 보고 바로 결정하기는 어렵기도했고 디자인이 아쉬운 면이 있어서 좀 더 생각해보기로 했다.

여기는 예산을 따로 말씀 안 드렸다.

 

3번째 방문. ㄴㅂㅋ

두 번째 집에서 가격에 놀라고 계약하려다가 '가보긴하자'고 방문한 곳이었다.

단독형 매장이고, 거리가 다른 곳과는 약간 있긴 했지만 유명한 곳이라 가보기로 했다.

검색 초반에 많이 언급된 이름이라 가보고싶은 곳 리스트에는 가장 먼저 추가된 곳이었다.

단독형이다보니 공임은 더 셀 거라고 각오하고 갔다.

 

어떤 사람들은 가장 처음에 이 매장을 가보라고 할 정도로 디자인이 다양하다고 했다.

커뮤니티에서는 어디가 더 싸다, 어디가 디자인이 많다고 할 때 '그게 그거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가보면 다르다. ㅌㅂㄹ는 공임이 확실히 쌌고 ㄴㅂㅋ는 디자인이 다양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이 많았다.

남여사장님이 계시고 친절하셨다. 직접 세공을 하신다고 했다.

견적을 받았을 때도 첫번째 집보다도 싼 가격을 받았다. 그리고 고정가고 추가금은 따로 받지않는다고 하셨다.

그리고 여기도 예산은 따로 말씀 안 드렸다.

 

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많았는데 디자인 토너먼트 뒤에 마지막으로 남은 디자인의 무게를 재어보았다.

처음에 여사장님이 Ng이라고 해서 그 값으로 계산했을 때 공임비가 반지 하나당 6만원 조금 넘기는 수준이었다.

생각보다 공임이 싸서 놀랐다. 처음 집이 크게 부르긴 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결론적으로 이 곳에서 계약했으나 한 가지 아쉬운점은

잠깐 나가서 동행과 의논하고 다시 돌아와서 남사장님과 계약을 진행할 때

실중량을 쟀을 때 처음 들은 중량 N의 90% 정도였다. 사장님 설명으론 10%정도 중량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하셨다.

계산해보니 처음 받은 Ng이라는 중량은 실중량+10% 약간 안 되는 정도 계산된 값이었다.

나와 동행의 손가락 크기가 둘 다 일반적인 범위 밖의 크기라 정확한 값을 가늠하기 어려운 이유도 있었을 것이다.

N*0.9g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계산해도 공임은 인당 8만원 이하로 나쁘지않았다.

계약금을 현금으로 내고(카드, 현금영수증, 계좌이체는 부가세 10% 붙는다)

찾으러 가는날 잔금을 치루기로 했다.

(효성주얼리시티 앞에 하나은행 ATM에서 하나은행카드로 계약금 현금 뽑았더니 수수료 250원 나옴)

(+) 찾으러가는 날 잔금을 치뤘고 사장님께 덕담도 듣고 왔다. 샘플 봤던 그대로 예쁘게 나왔다.

반지 각인 각도가 조~금 기울어진 것 같기도 아닌것 같기도한데, 알쏭달쏭한 정도라 특별히 문제될 건 없었다.

 

돈수: 소수첫재짜리 0.3 범위 돈수에서 왔다갔다 하는 정도로 오차범위 생각하면 비슷함(1.4~1.7돈 정도)

공임: ㄷㅁㅇ>ㄴㅂㅋ>ㅌㅂㄹ

총액: ㄷㅁㅇ>ㄴㅂㅋ>ㅌㅂㄹ

 

오약 및 특이사항:

-ㄷㅁㅇ ㅇㅇㅈㅈ은 세 군데를 다 돌고나니 첫집으로는 적당하지않은 곳이라고 생각했다. 꼭 여기가 아니라도 어디든 웬만하면 첫집에서 바로 계약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단순한 디자인을 원하고, 저렴한 공임비를 원한다면 ㅌㅂㄹ로.

-다양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원한다면, 꼭 그렇지않더라도 ㄴㅂㅋ는 방문해보면 좋겠다.

-ㅌㅂㄹ와 ㄴㅂㅋ는 각인은 서비스라고 하셨다(ㄷㅁㅇ은 안 물어봄)

-신중히 결정하려면 돌아보고 중간중간 차도 마셔주면서 천천히 결정하는게 좋을 것 같다.

-계약서에 실중량 적어달라고 하기

-정!!!말!!! 어쩔수없는경우가 아니면 안쪽막음 하기. 혹시나 하니까 이 부분도 확실히 하는 게 좋다.

 

-3시간 반쯤 걸려 세 집을 돌았고 1시간 차마시면서 결정했다. 천천히 돌아보고 천천히 생각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

-ㄴㅂㅋ 사장님 말로는 보통 이니셜이나 이름을 정직하게 넣는 경우가 많고, 그 쪽이 커플링의 의미를 잘 살린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동행과 각인을 어떻게 할 지 한참 고민했다. 각인은 나중에 따로 추가하면 기존에 있던 것과 딱 맞춰서 하기 어렵기 때문에 할거면 처음에 다 하는게 좋다고 하셨다.

-종로3가 커플링을 검색하다보면 초성으로 말하는 곳이 많아서 찾을 때 답답했다.나 또한 초성으로 쓰는 이유는 이렇게 안 쓰면 광고로 오해받기 쉽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좋은소리 아쉬운소리 다 쓰면서 초성을 밝히긴 껄끄러운 이유도 있다.  검색하다보면 초성 다 밝혀주는 글들이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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