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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구아다니오 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2017.


책부터 읽었다.

벼르다가 틈이 나서 영화도 보았다.


영화 장면들이 참 예쁘다.


책을 읽은 후, 우연히 내용에 대한 비판을 들었고 그에 공감하는지라

영화를 보면서는 영화 속에 들어가기보다는 한 발 떨어져서 볼 수 있었다.

제한된 시간에 보여주다보니 생략된 부분들이 있는데

빈 공간들은 소설에서 읽었던 장면들이 기억나서 채울 수 있어서

좀 더 풍요롭게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특정 장면을 긴장하며 보았다.

그 장면에 있어서는 책에서 읽었던 것보다는 성적 긴장감은 줄이고 

마음으로 의지하는 느낌을 강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영화였다.

나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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