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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보고듣기말하기교육은 기존의 연구와 외국의 사례를 한국의 실정에 맞게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정기적으로는 서울에 위치한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과 거리가 있는 대도시 중심으로 비수도권 강의가 이루어지기도 하다.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는 강사의 양성 또한 하고 있기 때문에 강사는 전국에 분포하며, 이분들을 통해 주로 기관 단위로 보고듣고말하기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서울 본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일반인 대상 교육의 경우 매달 둘째,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3시간 가량) 교육이 진행되고, 직장인 대상으로는 수요일 저녁에 오후 7시부터 8시까지(1시간 가량) 진행되는 수업이 있다.

청은 중앙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교육 2일 전까지 신청 가능하다.


시민강좌 신청 링크: http://jikimi.spckorea.or.kr/status/status02_new.php

 

 

나는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토요일에 진행되는 3시간의 교육을 받았다.

열댓명 정도 함께 들었는데, 그 중에는 보건복지 분야나 상담 분야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도 꽤 계셨다.

 

이 교육을 받는다고 하니 지인들이 어떤 계기로 듣게 되었는지 물었다.

반은 호기심, 반은 반항심이었다. 우리나라가 작년까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한 국가다. (올해는 자살률이 높은 나라인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하면서 우리나라는 2위로 내려갔다.) 뉴스에서는 자살이 문제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쉬쉬하다보니 힘든 사람이 있어도 어떻게 도와야할지 몰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살아오면서 힘든 이야기를 털어놨을 때 고압적이고 비난하는 태도에 상처받고 마음을 닫은 경우를 누구든 겪어봤을 것이다. 비전문가 상담과 전문적인 상담은 다르겠지만, 그 수준에서 얼마나 달라졌는지 궁금했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있으면 항의하려고 했다.

 

교육을 받고 보니 꽤 좋았다. 주변 사람에 따뜻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꼭 자살까지 아니더라도 아끼는 사람을 돕고 싶은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이 강의를 학교 선생님들께서 들어보면 좋겠다.

책임감을 느끼기도 하였지만, 강사님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의 한계를 말씀해주셨고 이 이상 할 수 없음에 자책하지 않아야한다는 것 또한 말씀해주셨다.

 

*참고

교육용으로 본 영상 중 학교상담 상황에서 선생님이 다그치는 상황이 있는데(1분 가량), 이는 센터 측에서 극적으로 연출을 부탁한 부분이 있다고 하였다. 그만큼 영상 속의 학생(상담 중에 고압적 태도로 상처를 받는다)과 같은 상황에 놓이는 것에 취약한 분이 있다면 이런 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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