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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교토의 밤 산책자』, 한겨례출판, 2019.
읽고있으면 교토에 가고 싶다. 과거에 교토에 가기 전에 접했다면 좋았을텐데.
책을 읽는 동안은 교토에 휴가를 간 것만 같았다. 편안한 책이었다.
147p
"소중한 것을 잃어간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전부였던 시절을, 믿고 사랑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야 앞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가끔은, 거기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때가 있다. 그런 장소가 있다. 시센도에 걸려 있는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사진처럼 더 이상 그렇지 않은, 슬픔으로 끝난 관계들이 가장 반짝거렸을 때를 상기시키는 장소가 있다."
209p
"가격이 싸고, 쓰고 버리기에도 아쉽지 않아 편하기로 따지면 무지의 행주 묶음도 요긴하나, 부엌에서 핸드 타월을 겸해 그릇 닦을 때 쓰기로는 후킨만 한 것이 없다. 특히 나라에 가면 후킨으르 꼭 사게 되는데, 나라 지역은 직물 제조로 유명해 나라후킨이라고 따로 부를 정도다. 물론 나라까지 가지않아도 나라후킨을 사는 데는 문제가 없다."
211p
"나카가와마사시치쇼텐의 나라마치점에서는 나라를 상징하는 불상과 사슴이 그려진 아름다운 데누구이를 판매하며, 한여름에는 불꽃놀이 디자인이 많이 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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