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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ien Chanelle, 『La La Land』, 2016.
성숙한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했고 둘 다 잘 됐다. 사랑한 기억은 과거의 즐거운 기억 정도로 남아있다. 누군가는 그것도 꿈이 있는 사람들의 얘기라고 했다. 각자의 꿈을 존중하고 재능도 있고 열정도 있는 사람들 얘기였다. 나는 지쳐있었어. 그래서 다른 날처럼 이입해서 보지않았고 그래서 덜 슬펐다. 다 잘 풀렸는데도 조금은 슬펐다.
‘나는 항상 너를 사랑할거야.’라는 대사가 있었다. 단순히 사랑한다는 의미만을 담은 말은 아니었다. ‘오래 볼 수 없다해도 너를 사랑하고 당신의 꿈도 사랑해. 언제나 응원할게. 네가 원하는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길 바래. 너의 행복을 빌어. 네가 네 꿈을 이루어서 행복하면 나도 참 좋을거야.’의 의미로 들렸다.
나도 성숙한 사람이고 싶다. 우리는 너무 젊고 변수가 너무 많아. 항상 응원할 것이고 그 이후에도 그의 성취를 기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앞으로 변화가 많을 거라 해도 상대의 작품을 사랑하는 이유와는 별개의 사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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