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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laim the Lineage: No more Lonely Feminists
이민경, 우리에게도 계보가 있다-외롭지않은 페미니즘, 봄알람, 2016
줄여서 '외않페'라고 불렀다. 줄여놓으면 맞춤법이 틀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래서 더 눈에 밟혔던 책이다.
딱딱한 역사책일까봐 읽기가 망설여졌었다. 다행히 그렇지는 않았다.
페미니즘에 대한 나의 역사, 한국의 역사, 계의 역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책의 30% 정도는 내 이야기로 채울 수 있는 책이라 다 읽었을 때는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책이 되었다. 나의 역사와 세상의 역사를 이을 수 있게 도와줬다.
59쪽에서는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꼽은 '성폭력 추방에 영향을 미친 10대 사건'의 사건명이 적혀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사건들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
(http://www.sisters.or.kr/load.asp?b_code=2&idx=469&board_md=view)
경기도 고양시에 국립여성사전시관이 있다는 정보도 얻었다(97p).
“나아지리라는 믿음은 분명히 필요하지만 그저 시간문제이리라는 막연한 낙관에는 나아가는데시간과 힘을 들인 누군가의 존재가 지워져있다. 거저는 나아지지않는다. 그래도 나아진다.”(126p)
2016년은 참 역동적이었다.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 역동적이었다. 2016년에는 우리가 기록할 사건들이 있었다. 당장 생각나는 사건은 강남역 살인 사건과 대통령 탄핵 집회였다. 역사의 한 가운데를 걸어가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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