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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앞서 임영웅님은 편의상 '임영웅'으로만 부르겠다.
참고로 임영웅씨라고 하면 '씨'라고 했다고 토라지기 때문에 '님'으로 불러야 된다.
임영웅 대구 콘서트 티켓팅을 성공했다.
평소에 임영웅을 접할 일이 적은 환경에 있어서 부랴부랴 음원을 예습하고 갔다.
임영웅의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대구 콘서트는
2023.11.24(금)~26(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5, 6관)에서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오후 6시에 시작하였다.
[임영웅 콘서트 도착 시간]
공연 1시간 전쯤 도착했고, 딱 적당히 간 것 같다.
매표소에서 표 찾고(현장수령), 화장실 갔다가 들어가니 넉넉히 남았다.
콘서트 전에 이런 저런 이벤트도 하기 때문에, 일찍 들어가도 심심하지않고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
콘서트장 입장은 30분 전쯤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
(+) 주차공간도 꽤 넓어서 1시간 쯤 전에 가면 주차를 어렵지않게 할 수 있다는 것 같았다.
[콘서트장 외부]
코엑스 동관은 4, 5, 6관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콘서트는 주로 5, 6관을 통합하여 사용하는 것 같았다.
주변에는 하늘색옷을 입은 분들이 많이 계셨고,
코엑스 동관 앞에는 콘서트 현수막이 달려있었다.
현수막 뒤를 보면 봇짐스터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음원, 스밍 가입 설정 도움드립니다'
[대기공간 풍경]
대기공간은 넓고 따뜻했다. 사람도 엄청 많아서 구석이 아니면 가만히 서있긴 힘들었다.
동관 오른쪽 문(외부 9번 게이트)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공간에는 봇짐스터디 입간판이 세워져있었고 많은 영시님들이 모여있었다.
*영시: 팬클럽 이름 '영웅시대'의 줄임말을 뜻함
*봇짐스터디: 핸드폰 어플(앱) 사용법을 알려주는 영시 선생님들의 모임. 봇짐선생님을 만나면 영웅시대 팬카페 가입 방법 및 활동 방법, 음원사이트(멜론인 경우가 많은 듯함) 사용방법 및 스트리밍, 음원 응원 방법 등을 알려준다. 인권위가 제안하는 노인 디지털 교육 활성화 방안의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함.
또 다른 쪽에서는 일찍 오신분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른 저녁을 드시고 있었다.
[엑스코 화장실 위치]
화장실은 대기공간 4번~5번, 5번~6번 문 사이에 두 개 있었고, 공연장 내부(입장 후)에 3개 정도 있었다.
대기공간의 2개 화장실은 한쪽은 남/여로, 한쪽은 여자화장실/임시여자화장실로 쓰였다.
줄이 길었지만 칸수가 많아서 금방 빠졌다.
[매표소]
대기공간 한가운데쯤 현장수령 매표소가 있었다.
배송받은 팬들도 있지만, 현장수령으로 예매한 팬들도 있다. 현장수령 예매시 꼭 매표소를 들러서 실물 티켓을 받아가야 한다.
현장수령시 예매내역과 예매자 신분증 사본이 필요하다. 예매자와 입장하는 사람이 다를 때 이 점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내 경우에는 꼼꼼하게 확인하셨다. 아무래도 매진되기로 유명한 콘서트고 암표도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
티켓을 직접 배송받은 팬들(이미 위와 같은 모양의 티켓 가지고 있는 팬들)은 매표소에 가지않고 그냥 입장하면 된다.
티켓은 교통카드처럼 기계에 찍고 들어가면 된다.
[공식 MD 가게]
엑스코 외부 근처 가판에는 임영웅 관련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이 가판은 공식 굿즈는 아니고, 공식굿즈로 팔더라도 웃돈을 얹어 팔고 있다. 공식 굿즈를 사려면 공식 굿즈 부스에 가서 사는 것이 더 저렴하다.
기다리는 것이 어렵다면 11번가에 공식굿즈샵이 있으니 거기서 미리 살 수 있다. 다른 쇼핑몰에서도 팔지만 웃돈을 얹어서 판다. 공식 가격은 위의 그림을 참고해주세요.
위의 사진에서 '배터리 홀더'는 응원봉 안에 들어가는 배터리 넣는 곳인데, 응원봉을 사면 같이 들어가있으나 혹시 분실하면 재구매할 수 있도록 따로 판매하는 것 같다.
'파워뱅크'(=공식응원봉 충전식 배터리 세트)는 응원봉에 건전지 대신 보조배터리를 다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설명에서는 일반 건전지보다 3배 정도 오래 간다고 한다. 또한 거치식 충전기라 응원봉을 거치하여 무드등처럼 쓸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나는 크게 필요하진않을 것 같아서 구매하지 않았다. 많이들 쓰진 않는 것 같다.
코엑스 외부 9번 게이트 근처에만 있었는데, 거기서는 MD샵을 찾지 못했다.
아마 코엑스 외부 7번 게이트 쪽에 공식 MD 부스가 있지 않았을까 예상해본다.
(+) 포토존이 있었던 정황이 있는데, 나는 못찾은걸 보면 그것도 MD샵 근처에 있지않았을까 예상한다.
[응원봉 필요할까요?]
응원봉 없이 봐도 재미는 있는데 응원봉은 있는게 더 재미있다.
다수가 응원봉을 들고있으니 웬만하면 응원봉을 가져가시는걸 추천한다.
응원봉 가격은 정가 4만 5천원(공식 MD샵, 공식 온라인 MD샵 기준).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개인적으로 대여(1만 5천원~2만원)해주는 사람도 있고(가끔 티셔츠 대여도 겸하는 사람도 있음)
중고거래는 주로 4만원 정도에 거래된다. 콘서트에서 쓰고 콘서트가 끝난 직후 내놓는 사람이 많으니 그 때를 노리면 좋다.
그 때가 물량도 가장 많고 싸다.
미니응원봉은 좀 싸지만 콘서트에서 중앙제어로 색깔이 바뀌는 봉은 공식큰응원봉뿐이라 덜 재미있을 수 있다.
나는 일행은 응원봉이 있었으나 나는 응원봉이 없었다. 하지만 재밌게 즐겼다. 응원봉 꼭 없어도 된다.
[응원봉 사용법]
응원봉에는 AAA 건전지 3개가 들어간다. 처음 구매시 건전지가 포함되어있지않으니 건전지를 따로 사야한다. 응원봉 아래쪽을 돌리면 배터리 넣는 곳이 나온다. 거기에 건전지를 넣고 응원봉을 조립한 후 켜면 켜진다. 건전지를 넣지않고 켜지지 않는 것은 고장이 아니었다. 가끔 건전지를 맞게 넣었는데 안될 때가 있으니(불량) 사자마자 시험해보고 안되면 교환 신청을 해야한다.
응원봉은 일반모드, 어플리케이션(어플) 모드가 있고 안드로이드(갤럭시 등), 아이폰 스토어에서 무료로 어플을 받을 수 있다. 어플 모드는 블루투스로 핸드폰과 응원봉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어플로 노래를 틀면 노래에 맞춰 응원봉 색깔이 변한다. 어플모드는 전원버튼 반대편에 모드 전환 버튼을 올리면 바뀐다.
콘서트에서는 어플 모드로 하면 안 된다. 일반모드로(모드전환버튼 아래쪽으로 둔다) 켜놓으면 중앙에서 알아서 색깔을 바꿔준다.
응원봉 사용법은 콘서트장에 입장하면 스크린으로 계속 설명해주니까 보면서 한 번 더 숙지하면 된다.
[공식 옷, 스카프, 모자가 필요할까요?]
이 글에 첨부한 사진들을 보면 많은 분들이 하늘색 옷을 입으셨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았다.
옷 색이 튀다보니 평소에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고, 그렇다면 콘서트 때 한 번 입으려고 구매하기엔 저렴하지 않다.
옷과 악세사리까지 사기에는 부담이 된다면 응원봉으로도 충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참고로 볼캡 모자는 괜찮을 것 같은데, 돌출된 헤어악세사리의 경우에는 뒷사람의 관람이 방해될 수 있어 공연 중에는 빼달라고 한다.
응꾸(응원봉 꾸미기)를 해보았다. 아이돌 응원봉에 많이들 단다고 하는데 우연히 이런 문화를 알게되어 달아봤다. 번*장* 등 인터넷 중고장터에 가면 개인이 '응원봉 리본'이라는 이름으로 싸게는 3천원, 비싸게는 2만원 이상으로 판매하고 있다. 참고로 이번 콘서트장에서 응꾸한건 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리본이 꽤 약해서 세 시간 흔들고 나니까 너덜너덜해졌다. 리본을 다는 사람도 없으니까 리본은 추천하지 않는다.
[좌석 시야]
위에 첨부한 사진은 가장 뒤, 구석자리에서 촬영한 사진과, 그 자리에서 10배율 망원경으로 촬영한 시야 사진이다.
혹시나 몰라서 유명하다는 ㄷㅇㅅ 망원경을 사서 갔다. 내 자리는 공연장의 1/3정도 되는 위치였는데 망원경으로 보면 스크린에서 전신을 촬영할 때와 비슷한 크기로 보였다. 스크린은 실제와 색상 차이가 있으니 실제상으로 보려면 망원경을 가져가는 것이 좋겠지만, 워낙에 무대가 크고 임영웅이 여기 저기 왔다갔다하며, 망원경으로 보고있으면 (내 망원경은 손떨림 방지 기능이 없다) 멀미가 나서 멀리 있으면 스크린을 보는게 마음 편하다.
좌석은 평지좌석과 계단식 좌석이 있었다. 앞쪽이 평지 좌석, 뒷쪽에 계단식 좌석이 위치하고 있었다. 각 좌석 위치에 따른 시야는 따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였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amooparty.tistory.com/419
[사전 행사]
카메라로 무작위로 팬을 잡고 임영웅의 모습과 함께 스크린에 띄운다. 손하트 등등 여러가지를 시키는데, 다들 자기가 카메라에 잡히면 폰으로 스크린 사진을 찍으셨다.
공연 15분 전쯤 MC탁(임영웅 전국투어 MC)이 나와서 콘서트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해준다. 그리고 사전 이벤트가 시작된다. 춤에 자신있는 분들이 손을 들면 카메라가 두 명씩 잡고 춤 배틀을 한다. 그 중 이긴분에게 임영웅 싸인을 선물한다. 임영웅 옷과 응원봉을 가지고 있는 분들을 잡았던 것 같다.
[공연 시간]
앵콜 포함 3시간 정도. 공식적으로는 2시간 30분(150분). 절반쯤 하고 '임영웅의 스페이스'라는 코너로 3편의 사연을 소개하는 토크쇼를 한다. 그리고 다시 공연 시작. 앵콜 전 마지막 곡을 이 끝나면 딱 2시간 30분 정도 된다. 그리고 앵콜을 부르면 (좀 오래 걸림) 20분 정도 밝은 분위기로 노래하고 공연이 끝난다. 저녁 6시에 시작하여 저녁 9시쯤 끝이 났다.
[공연 분위기]
임영웅은 춤추고 사람들은 일어나 뛰기도 하고, 잔잔한 노래를 눈 감고 감상하기도 하고, 절절한 노래를 들으며 관객들은 울기도 했다. 나와 내 주변 관객들은 이런 식으로 공연을 한껏 누리는 분위기였다.
음원 예습을 20곡 정도 하고 갔는데 다른 사람 곡을 커버한 것 포함한 것까지 하면 거의 다 아는 노래였고 세 곡 정도는 잘 몰랐다. 그 곡들은 대부분 TV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였다. 잘 몰라도 분위기가 좋아서 즐길 수 있었다.
[참고사항]
-종종 소리도 지르다보니 작은 물 하나 정도는 지참하면 좋을 것 같다.
-방석은 공연 끝나고 각자 가져가면 된다. 딱딱한 의자에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가 아플 수 있는 팬들을 위해 임영웅이 준비한 선물이다. 손잡이가 달려있어서 가져가기 편하도록 하였다. 전국 투어 도시마다 다른 색깔의 방석을 제공하여 방석만 수집하는 사람도 있다(이번 대구 콘서트는 밝은 하늘색 방석).
-바깥쪽 자리 사람들은 임영웅이 무대밖으로 내려와서 하이파이브 해주기도 한다. 손을 스쳐보고는 기회를 만들고싶다면 가장 바깥쪽 자리를 예매하시길(하이파이브할 수 있을거란 보장은 못 함).
[마치며]
방석과 따뜻한 대기공간 등 팬들을 배려했다는 생각이 드는 콘서트였다.
재방문 의사 있음.
건행ㄱ
(++) 영웅시대 팬카톡방 중에 100명 이상 있고, 지역/나이제한없는 비밀번호 걸린 방에 들어가고 싶어요. 최근 물흐리는 사람이 많아서 비밀번호를 거신 것 같은데... 저를 들여보내주세요... 댓글 열어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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