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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김경욱·이기호·권여선·구병모·편혜영·기준영·최은영·박민정, 『한정희와 나』(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품집), 다산책방, 2018.
책소개 페이지에서 소개를 받고 궁금해져서 읽었다.
1. 이기호 <한정희와 나>
책소개 페이지에서 메인으로 소개한 소설이다. 제17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작이다. 화자의 얘기만 들었을 때 전학와서 살기위해 어울리고 다른 아이를 배제시키면서 자신의 소속감을 강화시키려는 아이가 ‘한정희’다. 비슷한 아이가 떠올랐고 내가 그 아이를 불편하게 생각했던 이유를 찾은 것 같다.
2. 이기호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착한 사람들이 선의를 베풀었을 때 상대가 그 선의를 받아들이지않은 상황과 ‘착한’ 사람들이 착하게 남고싶어 안절부절 못 하는 상황을 볼 수 있었다. 외부에 선하게 보여야한다는 생각의 부작용을 보았다. 어쩌면 처음부터 선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3. 구병모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내가 일하게 될 곳은 도시와는 먼 곳이다. 그런 곳일 가능성이 높다. 겁이 났다.
4. 권여선 <손톱>
어떻게 그렇게 사는지싶었다. 이런 사람들이 실제로 많은데 어떻게 이렇게 사는지. 나는 배가 부른건가 잠깐 생각했지만 다시 ‘아니야, 이정도는 보장돼야 하는거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5. 기준영 <마켓>
어울리지않는다고 생각한 결혼, 그러나 사랑받는 생활, 그리고 유산. 5년쯤 뒤에 읽으면 지금은 느끼지못한 감정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아직은 사람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다.
6. 김경욱 <고양이를 위한 만찬>
별거 아닌 대화 같은데 이런 사정이 있었구나. 고양이는 행복했으면 좋겠다.
7. 김애란 <가리는 손>
이전에 『바깥은 여름』에서 읽었다. 여전히 화자의 마음은 혼란스럽겠다는 생각이 든다.
8. 박민정 <바비의 분위기>
사촌오빠는 어떻게 되어버린걸까. 큰아버지는 왜 사촌오빠를 그렇게나 폭력적으로 대하지. 또 다른 폭력으로 사촌오빠는 ‘바비’를 대했다. 처음에는 화자의 사촌오빠가 안타까웠는데 나중에는 진저리쳐졌다. 여담으로 화자의 상황이 이해가 돼서 내게 위로가 되기도 했고 화자가 안타깝기도 했다.
9. 최은영 <601, 602>
칠곡은 그렇지않아, 그렇지않을거야. 세상이 얼마나 바뀌었는데. 어느 곳에도 더 이상 <601, 602>같은 비극은 있어선 안 된다.
10. 편혜영 <개의 밤>
내가 아는 그 사람과 내가 모르는 곳에서의 그 사람은 다를 수 있다. 나에게는 아주 소중하고 순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바닥을 드러내도 되는 곳에서는 악랄한 사람 일 수 있다. 실제 진실여부는 밝혀져야 확실해질 것이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 그런 사람일 리 없다고 생각하고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그러나 실제로 잘못이 밝혀졌을 때 그 잘못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 그와 별개로 여전히 아끼고 감싸는 건 개인의 자유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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