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별러오던 불교기본교육 수강을 실천했다. 듣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종교는 불교라고 해왔는데 아는 게 아무것도 없어서 무언가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 둘 곳을 하나 더 만들고 싶었다. 불자가 될거면 제대로 배워서 나의 목적(마음두기)에 맞게 해먹으려고(?)했다. 불교가 궁금한 분, 부처님오신날에만 절에 가시는 분, 절에서 내가 뭘하는건지 궁금하신분 추천. 불자가 아니더라도 불교 상식을 쌓고싶은 분도 추천. 이외에도 관심 있으면 추천. 나는 만족, 그래서 추천합니다. 121기에는 시범적으로 담임스님제를, 122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담임스님제를 도입했다고 들었다. 기본교육 담임스님이 불교대학까지 같이 간다. 수업은 담임스님 위주로 이루어지고 찬불가수업, 주지스님특강(?)을 제외하고는 담임..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문학동네, 2023.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시간강사 #용산 몫 #교지 #당신 일 년 #직장 #카풀 답신 #수감 #조카 파종 #밭 #아무거나 이모에게 #무뚝뚝 #굳센 사라지는, 사라지지 않는 #홍콩 #모녀 #알코올 대학생의 나는 선배들의 목소리가 사라지는 이유가 궁금했다. 나도 그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변하지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어렴풋이 세상살이가 힘들어서 여기까지 신경쓰기 어려워졌을거라고 생각했다. 반쯤은 맞은 것 같다. 나머지 반은 피곤해졌다는 것. 세상의 문제를 마주하기엔 마음은 피곤한데 부채감이 느껴져서 외면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것. 솔직히 말하면 그런 마음이 자그맣게 생겼다. 여전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세상에 귀기울이고 있지만 ..
백수린, 『눈부신 안부』, 문학동네, 2023. 우선 읽어보리라는, 어쨌든 다 읽게 되리라는 믿음을 가졌던 시기를 지나 읽기 전에 지레 걱정하는 사람이 되고 있다. 도중하차하는 기분이 싫어서다. 아무리 유명한 작가라도 나랑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읽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맞춰보려는 노력은 이제는 사치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읽기까지 고민을 했었다. 백수린 작가의 책은 처음이라 읽기 전에 다른 책들과 한참동안 무게를 재보다가 첫장을 폈다. 잔잔하다는 평, 일의 진전이 늦어 답답하다는 평이 있었다. 다행히 내게는 적당히 느지막한 속도였고 내가 맞출 수 있는 속도의 범위 내에 들어갔다. 기차에서 첫장을 폈는데 재미도 있었고 다른걸 할 생각도 들지않아 기차 안에서 내내 책만 읽었다. 기차에서 내려서도 ..
정지음, 『오색 찬란 실패담』, 알에이치코리아, 2023. 정지음 작가의 글은 유머가 있다. 그 유머가 내 마음에 들기까지 해서 정 작가의 책은 믿고 읽게 된다. 이 책은 에세이로, 4장으로 나누어져있었다. [책속에서] "회사의 요구를 본인 내면의 요구처럼 느끼기 시작하면, 회사생활이 선택의 연속이 아니라 실패의 연속이 된다. 실패는 사람을 위축시키고 당황하게 만들어, 더 진화된 실패를 만든다." "나도 예전에는 무심코 일과 수미을 대척점에 놓았었다. 제대로 일하는 사람은 쉴 시간을 아껴 정진하는 사람이며, 반대로 쉬려고만 드는 사람은 얄미운 뺀질이라 여기기도 했다. 그래서 놀러 다니고도 안 논 척하거나 놀면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잘 쉰다는 자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려고 한다."
장류진, 『연수』, 창비, 2023. 연수 펀펀 페스티벌 공모 라이딩 크루 동계올림픽 미라와 라라 ------ 장류진 작가 글은 지금까지는 모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역시였다. 내 또래들의 안에 있는 조금은 드러내고싶지않은 부분을 보여준다고 느껴졌다. 연수는 이전에 다른 책에서 읽은 적 있다. 읽을 때마다 느낀 것은 나도 저런 강사님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 라이딩크루는 유쾌했다. 내가 주인공과는 좀 다른 사람이라 사람들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는지 궁금했다(알고싶지는 않다) 동계올림픽은 읽다 속상해서 울었다. 점차 차가운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가는 소설이라고 느꼈고, 따뜻한 순간에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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