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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식물의 책』, 책읽는수요일, 2019.
저번주에 다 읽었던 기억은 있는데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저번주 중후반이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식물들의 소소하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다정하게 남아낸 책이다.
책 내부가 낡은 것 같아 보이는건 파본이 아니라 원래 이런 디자인이라고 한다. 놀랐네.
16-17pp.
“이런 현상을 두고, 사람들이 나서 민들레에 싸움을 붙입니다. 마치 토종 민들레가 서양 민들레 때문에 사라지고 있다는 듯이요. 하지만 식물은 싸우지 않습니다. 그건 인간의 시각일 뿐이에요. 서양민들레가 점점 늘어나고 토종 민들레는 사라지는 그 현상의 중심에는 ‘인간의 욕심’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토종 민들레가 점점 숲 밖으로 밀려나고 개체수가 줄어드는 건 정확히는 환경 파괴 때문입니다. 우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을 깎고 땅을 메꿔 공터를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공터는 자연스레 서양민들레의 차지가 되지요. 그러니까 산과 들이 도시로 개발되면서 원래 그곳에 살던 토종 민들레는 없어지고, 그를 대신해 서양민들레가 늘어날 수밖에 없던 것입니다.”
77p
“생김새에 궁금증을 갖고 관찰하다 보면, 그 형태에 이들이 살아온 역사와 사연 등이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답니다. 특히 식물의 잎은 광합성과 연관이 깊지요. 예컨대 식물의 잎이 크다면, 이 식물은 빛을 많이 받기 위해 이런 형태로 진화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겠죠. 그렇다면 그 식물은 빛이 많이 드는 곳에서 재배해야 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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