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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덕, 『아무튼, 목욕탕』, 위고, 2020.
글쓴이는 목욕탕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살면서 목욕탕과 가까이 살았고 지금도 마음의 때가 끼는 날에는 목욕탕을 방문해서 때를 벗기는 편이다. 나도 아주 어릴 때는 매주 목욕탕에 갔었다. 목욕탕에서만 받을 수 있는 종류의 위로가 있다.
시국이 이래서 목욕탕의 참맛을 아는 사람들에겐 매우 답답할 것 같다.
61-62pp
"순수한 연애, 오랜 연애, 시원찮은 연애, 미친 연애 등 각종 연애를 경험하고 나니 두 문장이 남았다. 첫째, 사람 마음은 변한다. (중략) 사랑이니까 변한다. 사람의 마음에서 나온 사랑이니까 변하는 것이다. 사람 마음은 시시각각 움직이고 일관성을 갖추기가 굉장히 어렵다. (중략) 둘째, 그러므로 낭만적인 사랑은 언젠가 시든다."
97p
"내용은 나쁘지 않은데 표현된 형식이 부적절한 말부터 가래침처럼 퉤 뱉은 말까지 좋지않은 말을 많이 들으면 마음에 때가 낀다. 중국 고사에 허유가 부귀영화를 마다하며 귀를 씻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정도 이상의 독한 말은 귀를 씻는다고 빠져나가지 않는다. 오히려 찬찬히 곱씹게 되고, 그럴수록 기가 막히는 경우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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