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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단(지은이), 하주원(감수), 『정신병의 나라에서 왔습니다』, 반비, 2021.

 

정신질환을 가지고 사는 삶의 면면에 대해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이는 증상의 의미가 아니라 정신질환이 생활과 어떻게 균형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는가를 의미한다.

정신질환과 살고 있는, 살아가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흥미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읽지는 못했다.

 

정확한 글자 그대로는 아니지만 '고립은 죽음에 한 발 다가서는 일이다'는 맥락을 읽었다.

병증이 심할 때나 곤란한 상황에 처했을 때 연결된 곳이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

 

26-27pp

"다만 낫는다는 것은 완전한 회복을 의미하는게 아니라 지금보다 나아진다는 의미로. 과거 그 사람의 어떤 '맑았던' 시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중략) (정신병 자체로 고통 받을 때) 가장 빈번하게 들었던 생각은 억울함이었다. 남들이 대수롭지 않게 하는 것 즉, 출석, 출퇴근, 식사, 음주, 수면 등이 내게는 공황과 조증과 우울과 동반하는 신체 증상의 총집산과의 전쟁이었다."

 

293p

"본인이 느끼는 바로 그 특별하고 특유한, 자신을 절망케하는 유일한 '죽고 싶다'를 아는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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