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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타 사유리, 『아내 대신 엄마가 되었습니다』, 다산북스, 2021.

 

사유리씨가 임신을 결정하고 젠을 낳고 백일이 지날 때까지를 담은 에세이다.

사유리씨의 결정이 절대 쉽지않았다는 것이 잘 나타나 있었다.

그의 바램처럼 세상에 '정상가족'만이 '정상'은 아니란 것,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존재하고

그 형태 내에서의 나름대로의 행복이 다들 있다는 것이 좀 더 잘 받아들여지면 좋겠다.

 

166p

"우리 둘의 존재는 OX 퀴즈가 아니다. 누군가 X 버튼을 누른다고 해도 나와 젠이 세상에서 사라지지 않는다."

 

219P

"더러운 돈은 사람을 병들게 한다. 어릴 적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던 말이다. 사람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피 한 방울을 몸 안에 넣는 것은 극도로 두려워하면서 작은 돈은 쉽게 취하려고 한다. 출처 모를 그 돈이 내 삶에 어떤 질병을 일으킬지 알지도 못하면서. 젠이 태어난 후로 이런 생각이 더 강해졌다. 젠에게 부끄러운 엄마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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