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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글), 순두부(그림),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팩토리나인, 2018.

 

부제가 '여덟 해 동안 만난 일곱 의사와의 좌충우돌 현재진행형 우울증 치료기'라서

의료쇼핑 하는 사람은 아닌가 했는데

정말 별로인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사연이 있어서 옮기게 된 경우였다.

 

작가는 나아져야 후기를 남길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선에서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먼저, 무기력한 사람의 경우에는 글을 쓰기 위해 생각을 하고 정리를 할 힘이 없으니까.

두번째는, 여전히 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편견이 있다보니 자신이 병원에 갔다는 기록을 남기는 것이 껄끄러운 경우.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다.

 

정신건강의학과에 가볼 필요성을 느끼지만 가기 걱정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단순히 의사가 자신과 안 맞는 사람인지, 객관적으로도(결국 여러 명의 주관이겠지만) 그 사람이 별로인지,

병원에서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어떤 절차로 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는지 등.

짧은 문장들로 읽기 쉽게 쓰였고, 양도 많지않아서 약간 무기력해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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