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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합창단, 김훈, 김애란 저, 『노래를 불러서 네가 온다면』, 문학동네, 2020.
천천히 읽어왔다.
두 달 뒤면 7년이 넘겠구나.
사고가 있었던 그 날, 자신이 어디서 무얼 통해 소식을 접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 하나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일이라는 의미겠지.
한참동안은 노란리본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울 것 같았다.
몇 년 뒤에는 수업의 일환으로 광화문 광장에 가서 관련 영상을 보았는데, 그때쯤에는 울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슬프다. 유가족들의 마음을 마주하기가 쉽지않다. 가장 힘든 시기를 겪었고 겪고있을 사람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려 볼 수 없다.
이 책은 416합창단(유가족, 돌아온사람의 가족, 일반시민으로 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활동의 연대기와 연습 때의 모습, 이사한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가장 핵심적인건 사고에 대한 것이지만 거기서 확장해서 연대하고 서로를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96p (류형선 작곡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지만 음악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그 기준은 무엇일까? 음악이 자신을 기꺼이 허락할만한 자격을 갖춘다는 것, 음악의 사랑을 듬뿍 받을 자격을 갖추며 산다는 것, 그게 뭘까?
나는 이 질문을 평생 거머쥐고 갈 것이다. 다만 416 합창단의 음악과 책이 근접한 답변이 될 것은 틀림없다. 416합창단은 음악의 사랑을 받을 자격을 갖춘 사람들, 그리고 음악에게 누군가를 사랑할 기회를 주고픈 사람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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