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구아다니오 감독, 『콜 미 바이 유어 네임(Call Me by Your Name)』, 2017. 책부터 읽었다.벼르다가 틈이 나서 영화도 보았다. 영화 장면들이 참 예쁘다. 책을 읽은 후, 우연히 내용에 대한 비판을 들었고 그에 공감하는지라영화를 보면서는 영화 속에 들어가기보다는 한 발 떨어져서 볼 수 있었다.제한된 시간에 보여주다보니 생략된 부분들이 있는데빈 공간들은 소설에서 읽었던 장면들이 기억나서 채울 수 있어서좀 더 풍요롭게 볼 수 있었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특정 장면을 긴장하며 보았다.그 장면에 있어서는 책에서 읽었던 것보다는 성적 긴장감은 줄이고 마음으로 의지하는 느낌을 강화했다는 생각이 든다. 예쁜 영화였다.나는 좋았다.
이진송(저), 『하지않아도 나는 여자입니다』, 윤의진(그림), 프런티어, 2018. 24-25pp “연애하거나 결혼하지 않는 여자를 멸시하고 가치 없게 여기는 관습은 너무나 굳건하고 뿌리 깊다. 그렇기에 연애의 파업을 선언하는 것도 정치적 액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 것이 숲의 세계처럼(영화 ), 연애하는 이에 대한 배제나 응징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어차피 가부장제 하에서는 ‘너무’ 연애하는 여자나, 연애하지 않는 여자가 결만 다를 뿐 같은 보복과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25p “중요한 것은 연애해도, 연애하지 않아도, 여성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그리고 시민 사회의 일원으로 상식적이고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일이다. 나는 유실물이 아니다. 한 남자와 독점적인 친밀성을 기반으..
이소영, 『식물 산책』, 글항아리, 2018. 우리나라에도 이제서야 식물세밀화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가시화되고 있다.단순히 예쁜 그림이 아니라 식물의 생태까지 담는 것이 식물세밀화다.'식물 세밀화'라는 용어보다는 '식물학 그림'이라는 용어가 더욱 적절하다고 한다. 최근 사진 기술이 발달하여 많은 것을 사진으로 기록하지만식물학 그림은 그 이상의 것을 담고자 한다.같은 종, 같은 장소에 있는 개체들 간에도 차이가 있고 그 대표적인 성질을 표현해내는 것이식물세밀화가의 역할 중 하나다.또한 이들은 전문가이고 식물의 어떤 부분으로 식물을 분류하는 지 알고 있고그러한 부분의 특징과 그 배경까지 녹여서 기록한다. 식물학 그림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만식물원과 동물원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배우게 되었다...
퀴어연극제 주관, 『Fetish(페티쉬)』/작, 연출: 저기/기획: 은혜/출연: 김연우, 김민하, 이성수, 이산. 19세 미만 관람불가. 퀴어연극제 주관의 연극은 매 달 마지막 주말에 공연한다.혼자 연극을 보러간 것은 처음이었다.홍보팀에서 야하다고 했고 공연 후기는 기대하고 갔다가 웃고 나온다고 했다.주제가 주제이다보니 누군가는 야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내 입장에서의 이 연극이 '19금'이라 말하는 이유는 종종 소리치고 화내는 장면에서 깜짝 깜짝 놀라서 였다.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잘 놀라는 사람이고 큰 소리에 취약한 사람이란 점이다.즉, 크게 문제가 될 건 없을 것도 같다. 내가 놀란 이유는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종종 연극 내에서 다그치고 화낼 때가 있었는데 관객인 내가 놀라..
이동은 감독, 『환절기』, 리틀빅픽쳐스 배급, 2018. 감정 표현에 서툴러졌다. 책을 덜 읽고 영화를 덜 봐서 그런 것 같다.마음에 어떤 감정이 느껴지고, 또 어떤 생각이 드는데 그걸 말로 표현하기가 쉽지않다.예전보다 한 번 켁 걸렸다가 나온다.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영화관에서 볼까말까 고민했다.그 당시에는 잠시 한숨돌리는 순간조차도 초조함을 느꼈었고 결국 시청을 미뤘다.최근에 구매하고 며칠 벼르다가 보았다. 구독하는 글과 팟캐스트 등에서 두어번 이 영화가 언급되었던지라 어느정도의 줄거리는 알고보았다. 겉으로 보기엔 잔잔한 영화인데 긴장감과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줄거리를 아는 것을 고려해도 마냥 편하진않았다.전과 같으면 동떨어진 입장에서 안타까워했겠지만이제는 전보다는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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