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혜, 『교토의 밤 산책자』, 한겨례출판, 2019. 읽고있으면 교토에 가고 싶다. 과거에 교토에 가기 전에 접했다면 좋았을텐데. 책을 읽는 동안은 교토에 휴가를 간 것만 같았다. 편안한 책이었다. 147p "소중한 것을 잃어간다.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전부였던 시절을, 믿고 사랑했던 것들을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야 앞으로 나갈 수 있으니까. 그런데, 가끔은, 거기 있던 것들이 한꺼번에 찾아오는 때가 있다. 그런 장소가 있다. 시센도에 걸려 있는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사진처럼 더 이상 그렇지 않은, 슬픔으로 끝난 관계들이 가장 반짝거렸을 때를 상기시키는 장소가 있다." 209p "가격이 싸고, 쓰고 버리기에도 아쉽지 않아 편하기로 따지면 무지의 행주 묶음도 요긴하나, 부엌에..
스캇 펙(Scott Peck) 저, 손홍기 역, 『아직도 가야할 길』 (The Road Less Traveled)(사랑편), 열음사, 2004, 112-266pp. 159p “그는 적당한 때에 안 주는 것이 적당치 않은 때에 주는 것보다 더 인정을 베푸는 것이라는 점을 배워야만 했으며, 독립성을 길러 주는 것이 돌봐 주는 일보다 더 사랑을 베푸는 것이라는 사실도 배워야만 했다. 그는 또한 자기 자신의 욕구와 화나는 점, 그리고 분노와 기대치를 표현하는 것이 자기를 희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족의 정신 건강에 꼭 필요하며, 사랑에는 감싸 주고 자기 감정을 숨기는 것만큼 노골적으로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도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만 했다.” 240-241pp. 칼릴 지브란의 시. “당신의 아이는 당신의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반짝반짝 빛나는 (きらきらひかる)』, 소담출판사, 2001. 80p (쇼코) “나는 일방적으로 지껄여대고는, 낮잠을 자겠노라 말하고 침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시트를 둘둘 말고 몸을 웅크리고 울었다. 내가 나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는 것이다. 소리를 죽여 우느라, 목과 눈과 코가 시큰시큰 아프고 뜨겁고, 울음을 삼킬 때마다 고통스러워 엉망진창이 되었다. 잠시 후에 문이 빼꼼 열리고, 다녀올게, 란 무츠키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나를 컨트롤할 수 없을 때.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가시 돋힌 나를 느끼고 별거 아닌일인 것같은 데도 할퀴는 나를 느끼고 너무나 속상할 때가 있다. 내가 미운건데, 괜히 네게. 100p (무츠키) ““무츠키는 나를 정신병 환자라 여기고 있는 거..
이원영, 『여름엔 북극에 갑니다』, 글항아리, 2017. 이 박사님이 SNS에 종종 업데이트하는 펭귄 사진과 영상들을 구독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박사님이 썼던 책에 대해 알게 되었다. 북극엔 무엇이 살까, 그 혹독한 곳에 살 수 있을까 의아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세가락도요, 꼬까도요는 친숙해진 느낌이다. 내가 접하기 어려운 새인데두 불구하고 당장 앞에 있어도 신기함이나 당황스러움보다 친근감에서 오는 반가움이 더 클 것 같다. 북극엔 무엇이 살까, 그 혹독한 곳에 살 수 있을까 의아했다. 생각보다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었다. 나도 내가 하는 연구를 친근한 글이나 그 어떤 것으로 풀어내고 사람들이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싶다.
김기태, 하어영 저, 『은밀한 호황-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 이후, 2012. 한두해 전 발견하고 언젠가는 읽어보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버닝썬 게이트 관련 이야기에서 이 책이 언급되길래 마음 먹고 읽어보았다. 2012년 책이라 6~7년이면 세상이 바뀌지않았을까 생각했는데 그렇지는 않은가 보더라. 이 책은 한겨레의 기획연재 기사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를 수정, 보완, 추가하여 묶은 책이다. 57p “일상이 된 성매매는 더 이상 낯선 얼굴을 하고 있지 않다. 앞서 강남의 테헤란로 주변 지역을 탐문 조사한 결과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성매매는 때론 지역 상인이 성매매 단속에 반대하고 나설 만큼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지하경제가 합법적인 경제의 비호를 받으면서 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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