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고나서 올해같았던 해가 있었던가.약을 먹고, 약을 바르고, 바셀린을 입술에 듬뿍 바른다.손가락마디가 짓무르고, 무릎 뒷편이 붉게 부어오르고, 입술은 터졌다. 오랜만에 간 병원에서는이 질환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심해지면 곤란하다고 한다.청소년기까지는 약을 쓰면 금방 가라앉지만 성인이 되면 컨트롤이 힘들어진다고 했다. 성인이된 이후에는 여름에 심해졌다. 하지만 이번만큼 복합적인 적은 없다.처방받은 약을 다 먹어가는데 가라앉은 것 같았던 염증들이 올라왔다.내 자신이 걱정된다.
2017.07.12~7.23 #소극장혜화당 제작 : #극단구십구도 작 : #홍승오 각색, 연출 : #장석원 기획 : #진한나 홍보 : #이수진 조연출 : #박예지 출연 : #홍승오 #김국빈 #김민우 #이수진 무대디자인 : #진한나 조명감독 : #김민우 사진, 그래픽디자인 : #김솔 음악 : #엄태현 영상 : #계영호 진행 : #홍단비 #진은혜 결국 자신만이 가장 강력한 발언권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나는 그러지말아야지 생각하면서도 과연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함께했던 친구들이 서서히 흩어지기 시작했다. 지금은 각자 하고싶은 일을 응원하면서 서로 일상을 얘기하곤 하는데나중에는 할 얘기가 함께 했던 날들의 이야기 밖에 없을까봐 겁나기도 한다.
리쯔쉰, 『과잉근심』, 강은영 옮김, 글담출판사, 2016. 사랑과 결혼 관련 부분에서 이성애 중심적이고 남녀의 성격과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지은 것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유용했다. 거슬리는 부분에서도 남자/여자라는 표현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단어로 바꾸어 읽으면 도움이 된다. 걱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그 걱정에서 단기적, 장기적으로 점차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일반적으로 퍼져있는 생각을 뒤집어 다르게 생각하도록 돕고, 이를 통해 그렇게 걱정할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었다. 이 책 표지에는 수척해진 사람이 자신의 깡마른 손을 가슴에 얹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큰 글씨로 ‘과잉근심’이라고 적혀있다. 이 책을 본 지인은 내가 읽을 것 같은 책이라고 했다. 평소에 걱정이 많다는 것을 알..
서늘한여름밤,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위즈덤하우스, 2017. 서늘한여름밤님의 글 중 몇 가지를 추려서 펴낸 책이다. 종종 접했으나 모든 에피소드를 읽은 적은 없었다. 서늘한여름밤님의 모든 글을 읽기엔 엄두가 안 났는데 한 권의 책이라면 읽을만할 것 같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다. 27-33pp – #너에게 사랑받은 이야기http://blog.naver.com/leeojsh/220365663561이 글이었다. 페이스북에서 태그를 받아서 읽었었다. 1년쯤 됐나. 그 땐 그런가보다했는데 다시 읽으니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사랑해주어서 나를 지지해주어서 고마운 마음. 40p - #상처는 사람을 강하게 만들지 않는다“누구도 상처를 통해 강해지지 않는다. 상처를 통해 강해지라고 하는 말은 대부분 그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