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전의 일이다 전에 돌을 먹어 속을 끓이게했던 금붕어는 헤엄치고 있었다 밥시간이 되어 밥을 주었다 주는대로 잘 먹는다 먹이를 원래 있던 자리에 두고 돌아온 순간 너 지금 뭐 먹니? 윗쪽에 달려있던 육상식물의 꽁무니가 말라서 어항 안에 떨어졌나보다 그걸 금붕어가 입에 물고 있었다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는 덥썩 물자마자 뱉어서 이번에도 뱉겠거니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뱉지않고 점점 삼킨다 이런걸 삼키려고 오기부리지 않으면 좋겠는데 오기를 부린다 입에 물고있는건 2cm가 넘는 경화된 식물조직이었다 입밖에 나와있는건 밀리미터단위, 나머지는 삼키고 있었다 그걸 물었으니 먹이를 삼킬 수가 있겠는가 먹이는 삼키지 못하고 뱉는다 식물을 뱉길 바랬지만 점점 삼킨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물과 함께 ..
20191224, 20191225 양일간 이화여대대강당에서 있었던 콘서트다. 드디어 윤하 콘서트를 가봤다. 그동안 가왔던 곳은 암묵적으로 박수치지않고 조용히, 없는듯이 관람했는데 이 콘서트는 응원도 하고 호응도 하고 의탠딩(각자좌석에서 일어나서 보는 것)도 했다. 아픈걸 잊고 같이 했다. 재밌었다. 12월 25일은 첫콘서트 기념일이라고 했다. 그래서 함께해온 밴드분들이 선물을 준비했다고 한다. 윤하님이 몰랐던 이벤트라고 한다. 나는 앞뒤좌우로 중간정도 좌석이었고 맨앞 중앙블럭은 아니었다. 앞자리 분들이(팬클럽 선예매가 있었던지라 아마 팬클럽 분들) 밴드분들이 쓴 편지 읽자고 해서 몇 개 읽었는데 앞자리에 같이 앉아있었다면 그저 재밌었겠지만 그날 몸도 안 좋고 애매한 중간자리에 있었던지라 늘어진다는 느낌도..
허새로미 지음, 정진우 일러스트, 『내 언어에 속지 않는 법』, 현암사, 2019. 여러 언어를 하는 사람들이 언어마다 자아가 달라지는 것 같다는 얘기하는 것을 종종 들었다. '달라지는 자아'는 각 언어의 문화적인 특징을 반영된 것이다. 여러 언어를 이용하면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말을 시작으로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33p “말을 적게 하는 것이 권력의 상징이 되면, 질문하고 자꾸 말 시키는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나의 권위를 해치는 사람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41p “질문하기를 좋아하는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한마디도 안 지려고 한다”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질문하는 일은, 특히 어른에게 질문한다는 것은 그에게 던지는 도전장으로 간주된다. (중략) 논리로 아..
제니퍼 리, 크리스 벅 감독, 『겨울왕국2』, 2019. 이 글에는 중요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4D로 봤다. 4D는 처음 봤다. 4D를 보면 멀미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나는 멀미가 심한 편이라 미리 멀미약을 먹고 갔다. 프로즌2는 보았지만 1편은 아직 안 봤다. 내용에서 1편을 알면 더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사소한 부분이라서 상관없었다. 올라프가 지렛대의 원리로 튀어오르는데 왜 내 엉덩이를 치는지 모르겠다. 그거 빼곤 괜찮았다. 어른의 입장에서 요약하면 이상한 얘기로 요약할 수도 있지만 의심하지않고 보면 재밌다. 만족한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우는 사람이 아닌데 그리고 일부러 울리려는 영화 정말 싫어하는데 후반에는 눈물이 날 것 같았고 자연스러워서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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